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6월의 편지

날짜: 2022-06-28 조회 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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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무슨 여자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같이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냐. 정말 기구(崎嶇)한 인생이다. 정말 보기 드물게 힘든 삶을 사는 여자이구나.'

 

이런 생각이 원주민 선교를 오기 전까지 들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삶이 힘들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보기 드문 경우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살면서 이런 사람을 몇 명 못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원주민 선교를 오고 나서 조금 놀랐습니다. 사마리아 여인보다 더 심한 여인들이 원주민 보호구역에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스카소니와 폴롯엑에는 약 10명의 자녀를 둔 30대 초반의 여성들이 참 많습니다. 그들의 자식들 중에는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이도 많습니다.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남자도 네 남편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6~7명의 남자가 있었으나
지금 있는 남자도 남편이 아닌(또는 그 아이들을 혼자 키우는) 여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이곳 원주민 마을에 오면 그냥 평범한 여인이 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주신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것도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가룟 유다를 제자로 부르신 것도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부르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우연히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이 아니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다"(사 43: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역자들에게 해당하는 사실이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나를 원주민들 가운데로 보내신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믿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께 드린다는 마음으로 가장 좋은 과일과 고기 등을 선교물품으로 구입합니다.
저를 위해서는 돈이 아까워서 눈길도 안 주는 음식들을 구입하고, 비싼 휘발윳값을 들이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거부당할 때 느낄 창피함을 무릅쓰며, 생명의 말씀 한 마디를 들고 원주민들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그들의 마음문을 두드립니다.
제가 하는 이 모든 일들은 불신자들, 즉 그들 안에 성령님이 계시지 않는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일들입니다.
오히려 "정신 나갔네"하며 비판할 일입니다. 저는 이 모든 일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모든 일들이 제가 원주민들의 마음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문을 두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열길 원하시는 예수님, 그들에게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살길 원하시는 예수님께서 문을 두드리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계 3:20)

 

하나님은 이 세상, 즉 '자연'과 '자연의 질서'를 창조하셨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자연을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연과 자연의 질서를 창조하신 이유는 무시하기 위하여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이것들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창조하셨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뜻이 나의 뜻보다 더 중요합니다"라고 고백하면서 자꾸 자기의 뜻을 고집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까지도 자기가 원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예수님은 "뜻을 전하라"고 사역자들을 보내시는데, 사람들은 자꾸 환상을 보거나 환청을 듣길 원합니다.
원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구원받고 행복해집니다!"라고 전하면, "나도 예수님 좀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이 말은 환상으로 예수님을 보고 싶다는 뜻입니다.
갑자기 자기 눈앞에 환상이 펼쳐지고, 예수님이 천군천사들을 대동하고 나타나셔서
"너, 정신 차려라"라고 말씀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믿지 않을 것이다"(눅 16:31)
라는 것이 예수님이 마음이라면,
'그래도 나는 다를 텐데. 죽은 자가 살아나서 전하면 나는 잘 믿을 텐데'라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계획은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만나주시는 것인데 말입니다.

 

저는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원주민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환경의 변화에서 행복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환경의 변화를 통하여 행복을 얻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돈, 권력, 지식, 외모, 인기를 얻는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자기의 욕심일 뿐 이것들이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도 불나방처럼 이것들을 향하여 달려듭니다. 세상의 영이 우리의 마음을 이토록 무섭게 사로잡습니다.
정말 행복하려면 생명의 말씀에 푹 젖어 살아야만 하는데 말입니다. 날마다 행복하려면 생명의 말씀에 날마다 젖어 살아야만 하는데 말입니다.

 

예수님은 원주민들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리시는데... 하루빨리 원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여인이 얻었던 그 행복을 원주민들도 받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형편이 바뀐 것을 하나도 없으나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깊은 슬픔'이 '넘치는 기쁨'으로 바뀐 사마리아 여인처럼, 원주민들도 동일한 은혜를 받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문을 여는 만큼 은혜를 받고, 마음의 문을 여는 만큼 성장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만큼 축복 받고 쓰임 받으니 이왕이면 마음의 문을 예수님께 활짝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예수님을 등지는 마지막 때에 오히려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원주민들이 되도록 축복하며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케이프 브레튼 섬에서

이근권 목사 드림

이근권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과 대학원 졸업,
성육보육원 담임, 에스카소니 선교, (일산)제자교회를 담임하였고,
현재 에스카소니와 폴롯엣 보호구역의 원주민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 제목  나눕니다

 

1. 원주민들의 건강'과 '선교의 문'

5월 달에는 원주민 마을에 코비드가 절정을 이룬 것 같습니다. 제가 관계하는 원주민들 중에는 코비드에 걸린 사람의 수가 안 걸린 사람의 수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엘렌, 라이자, 셔넌 가정 등 두 번째 코비드에 걸린 원주민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코비드에 걸린 원주민 중에는 저에게 자신이 코비드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제가 심방 와서 기도해주길 원하는 원주민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제가 바이러스를 다른 이들에게 옳기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하며, 2미터 거리 이상을 유지하고, 마스코와 손소독제를 이용하며 심방하였습니다.

원주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빨리 코비드가 종식되고 선교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릴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2. 교회가 세워지도록

지금까지 건축 헌금이 총 C$ 14,512 (총예산 C$ 450,000 중) 헌금되었습니다. 특별히 건축을 위해 헌금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축 헌금 항목을 따로 분류하여 집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역을 이루어 갈 교회가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 목회 사역 : 예배, 성경공부 및 제자양육, 부흥회 및 여러 집회.
  • 구제 사역 : 음식 선교, 원주민 어린이 지원, 미용 선교.
  • 문화 사역 : 원주민 아이들과 전도 도서 출판하기, 복음적인 카드 & 엽서 만들기, 복음적인 연극 및 찬양 공연.
  • 체육 사역 : 힙합 워쉽 댄스, 태권도 선교.
  • 예술 사역 : 복음적인 그림 & 조각 전시회.

 

3. 원주민들과 사역자와의 관계를 위하여

특별히 원주민들과 저의 관계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로 더 사랑하고, 더 신뢰하고, 더 의지하고, 더 함께하는 친밀한 관계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4. 사역자를 위하여

성령 충만한 사역자

성령 충만하여 늘 하나님의 뜻을 민감하게 발견하고, 내 고집을 꺾고, 그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길 원합니다. 성령 충만하여 가는 곳마다 그리고 하는 일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지혜 충만한 사역자

허락하신 영역 안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다 할지라도, 이왕이면 하나님을 더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 곳에서, 더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 일을 하길 원합니다. 모든 사역을 지혜롭게 잘 이루어 나아가고,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도 지혜롭게 잘 이루어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길 원합니다. 저의 무지와 부족함이 장애가 되지 않길 원합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사랑 충만한 사역자

제가 20살부터 교회 사역을 시작했으니, 평신도로 산 시절보다 사역자로 산 시절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대형 교회, 다양한 사역, 다양한 선배 목사님들과 사역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그리운 선배 목사님은 말을 잘하거나, 능력이 있거나, 정치적이거나, 인기가 많았던 목사님이 아닙니다. 단지 사랑이 많았던 목사님이 가장 생각나고 보고 싶습니다. 제가 섬기는 선교지의 사람들도 동일한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를 하면 할수록 ‘사랑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 잘하고 능력 있는 사역자가 되기보다, 사랑이 많은 목회자가 되길 원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제가 늘 사랑 충만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5. 사역자의 강건함을 위하여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와 저의 아들 이다윗의 건강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6. 함께 사역할 ‘사역자’를 보내주시길

‘힙합 워십 댄스’와 ‘태권도’로 함께 원주민들을 섬기실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에스카소니와 폴롯엑을 위해 장기적으로 함께 사역하실 ‘목회자’가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7. 더불어 이곳 백인들을 위하여

가끔 “그곳 원주민 선교는 그곳 백인들이 감당해야 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이곳 백인 마을은 대부분이 무교입니다. 이 중 종교 생활을 하는 백인들은 로마 가톨릭 신자가 99%입니다. 예전에 이들은 자주 다원주의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많은 음식들을 준비해 놓고 예배를 드리며, “불교이든 힌두교이든 모든 신을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고백하는 우리들을 보라. 우리가 얼마나 관대하고 아름다운가!”라고 고백하며 잔치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로마 가톨릭을 개신교의 큰 집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는 완전히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은 기독교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로마 가톨릭은 거대한 혼합 종교입니다. ( 왜 로마 가톨릭은 기독교가 아닌지, 왜 로마 가톨릭이 거대한 “혼합 종교”인지 하단 내용 참조 )

이곳 백인 선교에 비전이 있으신 분이 오셔서 함께 사역하셔도 좋겠습니다. 이곳 많은 백인들이 오직 예수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영접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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