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1월의 편지

날짜: 2024-01-04 조회 수: 31

capebreton_202401.JPG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듭니까?



원주민 보호구역 안에도 ‘불리'(bully. 자기 마음에 들어 남을 살게 구는 사람) 있고왕따'(크게 따돌림 당하는 사람) 있습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불리' ‘왕따 있습니다. 원주민 지니는 폴롯엑 보호구역 안에 왕따입니다

얼마 전에 원주민 지니가 물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면,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듭니까?” 지니의 질문은  선하신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면, 세상에 고난이 가득합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원주민 지니만이 아닙니다세상에 고난이 가득한 것을 보니 하나님이 계신 것이 분명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땅에 ‘천국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세상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또다른 ‘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이기에 우리 모두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치 않는 실수를 때도 많습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의 ‘부족함’ 또는 사악함’ 때문에 원치 않는 어려움을 당할 때도 많습니다. 상처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부족한 사람들과 부족한 세상 속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전까지 우리들은 상처 주고, 상처 받고, 늙고, 병들고, 힘들게 수고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세상을 광야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 우리는 ‘광야 걸으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되는 훈련을 받습니다. 광야 길을 걸으면서 어떻게  걷길 기대하겠습니까? 때로는 돌밭 , 진흙 길도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거친 광야 길에 나의 목자가 되신 주님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 ‘거친 광야 길을 걷는 하나님의 계획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친히 우리와 함께 광야 길을 걷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으신 존귀하신 분께서 나와 함께 광야 길을 걸어주신다니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1:23).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9:36). 목자 없는 양과 같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11:28). 그리고 승천하시기 ,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14:16~20).



인생이 광야와 같고, 길을 걷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 없이 혼자 걸을 해당되는 일입니다. 광야 길을 걷는 것도 힘이 드는데 고아가 되어 홀로 광야 길을 걷으니, 얼마나 처량하고 고된 일입니까? 이것이 예수님 없이 홀로 광야 길을 걷는 사람들의 삶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면 광야 길을 걸어도 즐겁고 평안합니다. 푸른 풀밭 맑은 시냇가를 걸을 때만이 아니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길을 걸을 때에도 걱정 근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선하신 목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감당해야할 위험은 더이상 나의 몫이 아닙니다. 이제 위험은 목자가 감당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짊어져야할 근심 걱정도 더이상 나의 몫이 아닙니다. 이제 선하신 목자가 나를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해야할 일은 오직 ‘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는 ’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예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경험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이유는 나의 부족함' 악함' 고집' 때문입니다. 자신이 한없이 부족하다고 고백하면서도 자기 뜻대로 되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마음에 안들어 불만인 것이 많고, 하나님 사람들과의 관계는 점점 깨어지고, 미워하는 마음과 침울한 마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마음은 지옥과 같고, 정말 고단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모든 주권을 예수님께 드리고, 나의 목자가 되신 예수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따라간다면 우리는 평안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을 얻게 됩니다. 고집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는 마음이 크게 서운할 수도 있으나, 고집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순간 우리는 가장 좋은 것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들이 회복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미워하고 침울한 마음대신 즐겁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마음은 천국과 같고, 정말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면...



이곳으로 선교를 오기 보육원 원목실을 담임할 일입니다. 저는 아이들과 ‘하나님의 음성 듣기( 안에 역사하는 성령님의 감동 발견하기) 훈련하였습니다. 훈련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먼저, 말씀과 기도와 속에서 성령님의 음성(감동) 발견하기.

2. 음성(감동) (1)성경 말씀에 근거한 것인지(2)하나님이 당연히 기뻐하실 일인지(3)모든 사람에게 은혜가 되는 일인지를 반드시 검증하기.

3. 성령의 음성(감동) 분명하면, 무조건 실천하기.



보육원에 '은이'(가명)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중학생인 은이에게는 초등학생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은이의 말에 따르면, 은이와 남동생은 거의 매일 술취한 아버지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했다고 합니다.

어느 , 동생이 아버지로부터 매를 맞다가 기절했습니다. 아버지는 동생 얼굴에 찬물을 끼얹어 정신이 들게 , 다시 동생을 때렸습니다. 은이는 이런 아버지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지만, 동생은 내가 반드시 살려야겠다.’ 그래서 은이는 취해 잠든 아버지 몰래 동생 손을 붙잡고 보육원으로 도망왔습니다. 은이는 자주 저에게 말했습니다저는 TV에나 나오는 아빠를 죽이는 사람들을 이해해요. 저는 저의 아빠가 위에서 가장 비참하고 초라하게 죽었으면 좋겠어요. 위에 납작하게 말라죽은 동물의 시체처럼 그렇게 아빠가 비참하게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은이가 하나님의 음성 듣기( 안에 역사하는 성령님의 감동 발견하기)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3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어느 , 금요 기도회 시간이었습니다. 은이가 기도하다가 갑자기 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계속 울기만 하던 은이가 기도하다 말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기도회가 끝난 은이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무슨 있었어?” 그러자 은이가 대답했습니다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아빠 생각이 났어요. 나는 용서하기 싫은데, 하나님이 용서하래요. 나는 너무 싫은데... 그런데 안에 계신 성령님이 계속 아빠를 용서하래요.” 은이는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다시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은이에게 말했습니다은이야 아빠가 도로 위에 동물 시체처럼 비참하게 말라죽었으면 좋겠어 하는 마음은 마귀가 주는 감동이 분명해. 그리고 죽을 때까지 아빠를 용서하지 않을 꺼야라는 마음은 너의 육신의 생각이 분명해. 그런데 모든 생각과 감정들을 거스르며, 게다가 네가 눈물이 정도로 싫은데도 불구하고 나는 네가 아빠를 용서하길 원한다라고 마음이 드는 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이 너무 분명해.

은이야! 너무 힘들고 싫은 알아. 그런데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에 번만 순종해 . 그리고 성령께서 감동을 주실 거야. 그러면 감동에 번만 순종해 . 그리고 성령께서 감동을 주실 거야. 그러면 감동에 번만 순종해 . 그렇게 10번만 . 그리고 너의 뒤를 돌아봐. 너는 이미 예전과 다른 길로 들어서 있는 너의 모습을 너의 눈으로 확인하게 꺼야. 그렇게 순종하며 1년만 지내봐. 그리고 너의 뒤를 돌아봐. 하나님께서 너의 길을 어떻게 놀랍게 이끄셨는지를 너의 눈으로 확인하게 거야.”



시간이 흐른 후에, 은이가 사무실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은이가 말했습니다... 아빠를 용서했어요. 그런데 용서하고 나니 제가 같아요. 아빠를 생각할 때마다 지옥 같은 마음에 사로잡혔었는데, 지옥 같은 마음에서 해방되어 오히려 제가 같아요. 그리고 아빠를 용서하고 나니, 아빠가 너무 불쌍해요" 그렇게 말하면서 은이가 다시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데 은이가 흘리던 눈물은 예전에 흘렸던 눈물과 완전히 다른 눈물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흘리는 눈물이었지만, 이때 흘리던 눈물은 분명히 ‘아빠를 긍휼히 여기며 흐리던 눈물이었습니다. 저의 눈에는 이미 전혀 다른 길로 들어선 은이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끄시는 길로 들어선 은이의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2024 새해에 저도 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이전보다 더욱 집중해서 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2024년에도 변함 없이 광야 길을 걸어야만 합니다. 걷다보면 길을 만날 때도 있고, 돌밭 길을 만날 때도 있을 겁니다. 푸른 풀밭을 지날 수도 있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길을 만나든지, 어떠한 순간이든지 목자되신 예수님만 바라보고, 성령님의 음성(감동) 순종하며 2024년을 살길 원합니다. 그리고 1 ,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길을 얼마나 은혜롭게 인도하셨는지 눈으로 확인하며 감사하려 합니다.  

부족한 저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보내시는 선교사가 되시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잊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케이프 브레튼 섬에서

이근권 목사 드림

 

이근권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과 대학원 졸업,

성육보육원&노인요양원 원목실 담임,

에스카소니 선교(일산)제자교회를 담임하였고,

현재는 에스카소니 & 폴롯엣 보호구역 원주민들과

케이프브레튼 한인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https://www.sweetsmell.ca/

List of Articles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4월의 편지

  • 등록일: 2024-04-05
  • 조회 수: 14

파라과이 2024년 4월 파라과이 기도제목

  • 등록일: 2024-04-02
  • 조회 수: 17

아르헨티나 2024년 01월 에벤에셀 선교편지

  • 등록일: 2024-01-27
  • 조회 수: 24

파라과이 2024년 1월 기도제목을 올려 드립니다.

  • 등록일: 2024-01-05
  • 조회 수: 39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1월의 편지

  • 등록일: 2024-01-04
  • 조회 수: 31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12월의 편지

  • 등록일: 2023-12-02
  • 조회 수: 35

아르헨티나 2023년 11월 에벤에셀 선교편지

  • 등록일: 2023-11-18
  • 조회 수: 26

파라과이 2023년 11월 파라과이 기도제목

  • 등록일: 2023-11-04
  • 조회 수: 33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11월의 편지

  • 등록일: 2023-11-03
  • 조회 수: 33

파라과이 2023년 10월 파라과이 기도제목

  • 등록일: 2023-10-04
  • 조회 수: 44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10월의 편지

  • 등록일: 2023-10-03
  • 조회 수: 49

파라과이 2023년 9월 파라과이 기도제목

  • 등록일: 2023-09-06
  • 조회 수: 37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9월의 편지

  • 등록일: 2023-09-01
  • 조회 수: 50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8월의 편지

  • 등록일: 2023-08-01
  • 조회 수: 48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7월의 편지

  • 등록일: 2023-07-08
  • 조회 수: 56

인도 기도 안에서

  • 등록일: 2023-06-21
  • 조회 수: 46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6월의 편지

  • 등록일: 2023-06-01
  • 조회 수: 67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5월의 편지

  • 등록일: 2023-05-23
  • 조회 수: 65

케이프 브레튼 케이프 브레튼 섬, 선교지에서 드리는 4월의 편지

  • 등록일: 2023-04-16
  • 조회 수: 65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