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1-03-30 조회 수: 76
몬트리올한인교회와 담임 김동녘 목사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는 남편과 딸 아이와 선교지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흔들릴 수 없는 사명을 붙잡고 살아가고 있기에... 괜챦습니다.
건강과 안전에 대한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선교사로서 말씀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탄자니아 대통령이 서거하셨습니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여러 (설)이 있으나, 이곳에서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해선 안됩니다.
언론 통제와 사이버 감시로 누구를 막론하고 경찰에 조용히 잡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로나에 대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없음을 말씀 드립니다.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한인사회에서 코로나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케냐에 선교사님이 소천하셨고, 대사관 직원부터 한인교회 목회자, 선교사 등등 계속해서 감염되고 있습니다.
김목사도 한인들과 별 왕래가 없고, 저도 탄자니아에 숲 속에서 마사이들과 생활하며 한인들과는 만날 일이 없기에 안전합니다.
김목사가 말씀 사역을 위해 탄자니아에 2주간 내려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금요일에 케냐 정부에서 갑작스레 Lock Down을 내렸습니다.
탄자니아와 케냐 국경을 오고가기 위해서는 코로나음성 검사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다행히 김목사가 주일예배를 드리고 케냐로 돌아가려던 일정이였기에
목요일 아루샤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결과는 통보를 받지 못한체 기다리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갑자기 당일 자정부터 lock down 이 발효된다고 하니...
지난번처럼 국경이 닫히면 수개월이 지나고 언제 다시 국경이 열릴지 몰라서 혼란스러웠습니다.
다은이를 혼자 케냐에 내버려 둘 수없는 상황에서 김목사가 부랴부랴 007 작전을 펼쳐야 했습니다.
Lock down 과 함께 밤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금지 시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김목사가 마사이 숲에서 나가 5시경 나망가 <국경> 보건소에 코로나 검사를 위해 지출한 영수증을 보여주니...
아는 사람이라고 케냐 입국을 허용해 주었고, 이민국 수속 절차를 다 받고 나니...
메일로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다행히 도착했습니다.
8시부터 통행 금지라서... 어디서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탈 수 없기에 김목사가 제 탄자니아 차를 타고 케냐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ㅠㅠ
다음날 김목사에게 연락이 오기를...
케냐 정부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제일 많은 나이로비, 카지아도 등 5개 지역간에는 이동을 허락한다고 정정해 공포했습니다. 다행히 나망가 국경이 <카지아도>라 <국경>이 다시 열렸습니다.
딸아이 다은이(11학년)는 부활절 방학중에 있으며, 다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코로나 확진자 감염이 학교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다시 내린 상태입니다.
탄자니아는... 현재에도 코로나에 대한 언급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알아서 지혜롭게 마스크를 살며시 조심히 착용하며 살아갑니다.
늘 언제나 기도와 물질과 따뜻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일 첨부에 3월에 있었던 선교지의 소식을 올립니다.
배경식 올림